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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욕설 파문…한국당 사무처 노조 "인격 짓밟아"

한선교 욕설 파문…한국당 사무처 노조 "인격 짓밟아"
입력 2019-05-07 20:23 | 수정 2019-05-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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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회의 도중, 한 당직자를 향해서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었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이 "한 총장은 공개 사과하고 거취를 표명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0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실에서 한선교 사무총장 주재로 당직자 회의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몇 차례 고성이 들리더니 참석한 당직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왔고, 그 중 한 명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대해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선교 사무총장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무처 노조는 한 총장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말살적 욕설을 하고 꺼지라고 하는 등 비민주적 회의진행으로 당직자들의 자존심과 인격을 짓밟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어 한 총장의 공개사과와 당 윤리위원회 회부, 거취표명까지 요구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이런 사태가 몇 차례 있었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저희도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며 처음이 아니라는 걸 시사했습니다.

    한 총장이 욕설을 한 당직자는 당 대표 일정 담당 직원으로, 사무총장인 자신을 거치지 않고 일정이 확정되는 걸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출발지인 부산 자갈치 시장이 오늘 휴일인 걸 모르고 일정을 잡은 데 대해 질책한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이에대해 한선교 사무총장은 "일부 언짢은 언사가 있었지만 특정 당직자를 향한 발언이 아니었다"면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무처 노조는 원내외 투쟁을 이어가기 위해 휴일도 반납했는데 욕설파문이 터졌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수행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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