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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여배우들에 불똥…악성루머 적극 반박

'애꿎은' 여배우들에 불똥…악성루머 적극 반박
입력 2019-05-07 20:31 | 수정 2019-05-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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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SNS엔 이른바 '버닝썬 여배우'라면서 실명이 나돌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마약 투약과 성폭행이 벌어졌던 클럽 버닝썬과 이들이 관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돈 건데, 해당 여배우들은 불쾌감을 내비치면서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자극적인 사건에 애먼 연예인들, 특히 여성 연예인들이 마녀사냥을 당하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23일, 클럽 버닝썬에선 한 화장품 업체가 직원 회식을 엽니다.

    한때 버닝썬에 협찬을 했던 게 인연이 됐습니다.

    [00화장품 업체 관계자]
    "그냥 일반적인 회사 회식이고요. 저희가 초대한 연예인이 없어요."

    그런데,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과 성폭행 사건이 드러난 뒤, 불똥은 엉뚱하게 이 업체의 광고모델들에게 튀었습니다.

    당시 회식에서 마약을 한 게 아니냐며 배우 한효주와 김고은·정은채 씨의 이름이 인터넷과 SNS에 오르내린 겁니다.

    소문의 시작은 익명의 한 버닝썬 관계자가 "당시 회식에서 한 여배우의 눈이 충혈됐고, 침을 굉장히 많이 흘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해당 여배우들은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효주와 김고은 씨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내 "이들은 버닝썬에 한번도 출입한 적 없고,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도 않았다"며 억울해 했습니다.

    [한효주·김고은 소속사 관계자]
    "만약에 저희가 해명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루머가 사실인 것처럼 치부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정은채 씨측도 "작년 4월, 해당 화장품회사와 계약이 이미 종료됐고, 버닝썬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특히 여성 연예인을 둘러싼 근거없는 루머가 떠돈 건 처음이 아닙니다.

    가수 승리 씨가 지난 2015년 일본 사업가 접대를 준비하며 일명 '뉴욕 여배우'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자, SNS에선 배우 고준희 씨가 지목돼 곤욕을 치렀습니다.

    고 씨는 루머를 퍼뜨리고,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을 고소한 상탭니다.

    또 불법 동영상을 찍고 유포하다 구속된 정준영 씨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의 영상을 찍었다는 괴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김언경/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연예인은 그렇게 해도 된다라는 부분, 연예인들이 아마 반박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이것을 이해해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극적인 소문과 근거없는 의혹 제기가 엉뚱한 피해자를 늘리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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