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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가는 날이 장날? 쉬는 날! / 기호 2번과 3번 사이

[정참시] 가는 날이 장날? 쉬는 날! / 기호 2번과 3번 사이
입력 2019-05-07 20:39 | 수정 2019-05-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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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에 참견해보는 시간, 정치적 참견 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니라 쉬는 날"인데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 대장정을 시작했는데 그 얘기인가 봅니다.

    ◀ 기자 ▶

    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출정식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이 시장 쉬는 날이었습니다.

    먼저, 현장 상황을 보시죠.

    "오늘 저는 부산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이곳 자갈치시장에서 민생대장정을 출발합니다"

    회센터가 있는 시장 본관 건물이 쉬없고, 주변 다른 상점들은 문을 열었습니다.

    또, 황 대표 지지자들도 많이 왔고요.

    ◀ 앵커 ▶

    그렇다해도, 시장이 쉬는 날 시장을 찾아간 건 어색하긴 합니다.

    휴일인 걸 몰랐나 보죠?

    ◀ 기자 ▶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출정식 장소가 광안리라고 공지가 됐었는데요.

    황교안 대표측이 그런 관광지 말고 서민들의 일터로 하자고 해서, 급히 장소를 바꾸다보니, 휴일인 걸 오늘 현장에 가서야 알았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렇게 급하게 장소를 바꾼 건, 아무래도 부산에서는 자갈치 시장이 상징적인 곳이고, 실제로 유력 정치인들 꼭 찾아가는 필수 코스 아닙니까?

    ◀ 기자 ▶

    주로 대권주자들이 꼭 들르죠.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세 유력 후보가 자갈치 시장을 찾았고요.

    2017년 때도 역시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모두 자갈치 시장에 왔습니다.

    시장 상인들, 서민 민심을 받들겠다는 취지일 텐데요.

    황 대표의 대장정도 마치 대선행보 같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부산에서 시작했고, 서울로 안 가고 지방을 계속 도는 일정이, 대선후보 유세와 닮았다는 겁니다.

    ◀ 앵커 ▶

    자, 이번 대장정 일정이 얼마나 되죠?

    ◀ 기자 ▶

    현재 20일 정도 잡혀있고, 광주와 호남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 민심을 듣겠다는 설명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도 보죠.

    기호 2번과 3번 사이.

    선거 때 어느 당으로 출마할지, 이 문제에 대한 얘기인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맞습니다.

    내분이 계속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설전부터 들어보시죠.

    [유승민]
    "많은 의원들이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야된다는 뜻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지도체제의 문제점들 이건 현지도부 사퇴로 마감하고…"

    [김관영]
    "유승민 전 대표님을 포함해서 당 지도부를 끝없이 흔들고 계신 분들께 묻겠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으로 나가실 겁니까? 아니면 기호2번과 함께 하는겁니까?"

    선거 기호는 의석수 순서대로 정합니다.

    현재대로면 자유한국당이 2번, 바른미래당이 3번입니다.

    유승민 의원에게 한국당과 합치지 말고 바른미래당을 지킨다고 약속하라는 건데, 유 의원이 당을 지킬리 없다고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앵커 ▶

    당이 이렇게 싸우고 있지만 이언주 의원말고는 탈당 얘기하는 의원들이 없어요… 당을 깨지는 않겠다는 거 같은데 왜 그런 겁니까?

    ◀ 기자 ▶

    네, 바른미래당 당적을 지킬 수 밖에 없는 비례대표가 13명이고요, 이 인원 덕분에 원내 교섭단체 지위가 유지되다보니, 서로 먼저 나가길 꺼리는 겁니다.

    당을 지켜야 50억원에 달한다는 바른미래당 자산도 챙길 수 있고요.

    정말 한국당이나 민주당과 합쳐진다면, 어느 정도 규모를 유지해, 당 대 당 형태로 해야, 내년 총선의 공천 보장을 요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을 겁니다.

    ◀ 앵커 ▶

    바른미래당의 운명과 정계 개편이 맞물릴 수 밖에 없을 텐데, 갈수록 심해지는 내분이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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