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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찾아간 통일부 장관…北에 메시지 통할까

개성 찾아간 통일부 장관…北에 메시지 통할까
입력 2019-05-08 19:41 | 수정 2019-05-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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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 이런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김 장관은 직원 격려차원이라고 말은 했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침 일찍 개성으로 들어갔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5시간 만에 남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취임 한 달만에 첫번째 방북입니다.

    방북 목적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 파악과 직원 격려였는데, 북측 관계자들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북측도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라고 적극 공감을 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판문점 선언 이후 지난해 9월에 개성공단 안에 문을 연 일종의 외교공관입니다.

    소장은 남북한의 차관급이지만,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벌써 10주째 주례 회의가 중단됐습니다.

    따라서 통일부 장관의 방북은 남북대화를 다시 열자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장관은 학자 출신으로 대표적인 남북 화해협력론자입니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통일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입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북측도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라고 적극 공감을 했습니다."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막혀있던 남북한 민간단체들 간의 접촉은 석달만에 재개됐습니다.

    남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이달말 중국에서 만나기로 했고, 6.15 공동선언실천위원회도 북측의 연락을 받고 만남을 준비 중입니다.

    북한 당국이 민간단체들에게 이제 접촉을 허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유도무기 발사가 역설적으로 한미 두 나라의 적극적 대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반응이 다시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덕 / 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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