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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학의 내일 나와라"…검찰 드디어 소환 통보

[단독] "김학의 내일 나와라"…검찰 드디어 소환 통보
입력 2019-05-08 19:43 | 수정 2019-05-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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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에게 내일 출석해서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2013년 무혐의 처분 이후에, 5년 반 만입니다.

    소환을 통보했다는 건 뇌물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임소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내일(9) 오전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수사단이 출범한 지 한 달 만의 첫 소환 조사입니다.

    지난 2013년 11월,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해 별장 성범죄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5년 반 만입니다.

    검찰은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6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윤 씨는 최근 "지난 2007년 김 전 차관이 본인이 진행하던 목동 재개발 사업 인허가 등을 도와주겠다며 부동산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또 강원도 원주 별장에도 함께 드나든 박 모 화백의 1천만원 대 그림을 김 전 차관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윤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수수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윤 씨가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준 상황에 대해 조금씩 입을 열고 있는 만큼 검찰은 필요하다면 윤 씨와 김 전 차관을 대질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부를 때만 해도 소환 사실을 숨기지 않았던 수사단이 김학의 전 차관의 소환은 비공개로 추진해 김 전 차관의 편의를 봐주려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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