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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안 되는 호텔·사무실…임대주택으로 돌린다

장사 안 되는 호텔·사무실…임대주택으로 돌린다
입력 2019-05-08 20:24 | 수정 2019-05-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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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가 남아도는 호텔이나 사무실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는데, 그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신혼부부나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임대료를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숭인동의 한 호텔.

    지상 18층 지하3층 규모입니다.

    이 호텔은 최근 들어 손님이 줄면서 재정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업을 계속하자니 전망은 불투명했고, 호텔측은 고민 끝에 건물 전체를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유럽 순방 도중 도심의 주거난 해결을 위해 호텔이나 사무실 건물을 임대주택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첫 번째 사례가 된 겁니다.

    이 호텔에는 모두 238개의 방이 있습니다. 이 방들이 그대로 238개의 임대주택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구조 변경이 필요없기 때문에 간단한 수리만 거치면 내년 1월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호텔의 31개 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규정돼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이 월세 20만원 이하로 임대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세대도 시세보다 저렴합니다.

    40여세대의 특별공급 물량은 주변시세의 85% 가격으로 저소득층에 공급되고, 일반 공급 물량도 주변 시세의 95% 정도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건물주와 무주택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셈입니다.

    [이진형/서울시 주택공급과장]
    "(건물의) 공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주거난을 겪고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저렴한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도심 건물 2~3곳과 추가 협의중에 있다며, 공실률이 높은 건물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경우,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취재: 최호진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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