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홍의표

18차례 조사 끝에…'성매매 알선·횡령' 구속영장

18차례 조사 끝에…'성매매 알선·횡령' 구속영장
입력 2019-05-08 20:27 | 수정 2019-05-08 20:28
재생목록
    ◀ 앵커 ▶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 씨에 대해서 경찰이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두달 동안 승리씨를 열 여덟 차례에 걸쳐서 조사 했는데요.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은,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승리 씨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적용한 혐의는 성매매 알선과 횡령입니다.

    승리와 유 대표는 각각 버닝썬 자금 2억 6천여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남에 차렸던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와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의 수익금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승리와 유 대표가 지난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들에게 성접대를 한 정황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유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여성의 알선책에게 돈을 보내는 등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2017년 승리의 필리핀 생일모임 당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하기 위해 1천5백만 원을 송금하는 과정에서도 승리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알선과 횡령 모두 죄질이 중하고,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됐다"며 영장 발부에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실제 승리 등이 참여한 SNS 단체 대화방이 논란이 되자 가수 최종훈 씨는 "승리가 휴대전화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승리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추가 의혹 수사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승리가 지난 3월 처음 입건된 이래 지금까지 18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에 꾸준히 응해왔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승리/지난 3일]
    ("회삿돈 조금도 횡령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신가요?")
    ("2억원 어디에 썼습니까?")
    "……"

    또 검찰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일행과 집단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김아라)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