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세웅

美 비건 대표 서울 와 있는데…北 발사체 왜 또?

美 비건 대표 서울 와 있는데…北 발사체 왜 또?
입력 2019-05-09 19:38 | 수정 2019-05-09 22:05
재생목록
    ◀ 앵커 ▶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대북 식량 지원 얘기도 하고 현재 미국에서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대표까지 한국에 와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북한이 닷새 만에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아 올린 노림수가 뭔지 나세웅 기자가 분석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미국 백악관이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은 유지된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북한 외무성은 닷새 전 발사에 대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또 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저강도 군사행동으로 한미를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마침 오늘 비건 미 국무부 대표가 한국을 방문중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미가 식량지원 논의를 시작한 시점에서, 식량 지원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다만 이번에도 중장거리가 아니라 단거리 발사체를 선택해 미국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비난을 피했습니다.

    닷새 만에 두번째 발사에 나선 건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다급하게 촉구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당장 미국이 본격적으로 다음 대선 일정으로 들어가려는 시점에서, 북한도 마음이 급해졌다는 겁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미국 국내 정치가 북한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식은 아니고, 하노이 '노딜' 이후의 분위기가 오히려 지금 더 안정돼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복수의 외교부 관계자는 "비핵화 협상의 시한이 예상보다 당겨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제 다시 미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