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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나경원 '훈훈한' 만남…해법은 '엇갈려'

이인영·나경원 '훈훈한' 만남…해법은 '엇갈려'
입력 2019-05-09 20:08 | 수정 2019-05-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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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로 취임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인사를 겸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덕담이 오고 가는 훈훈한 분위기였는데, 국회 정상화 해법을 놓고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비슷한 색을 골랐다며, 하늘색 자켓을 입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맞이했습니다.

    덕담이 오고가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두 원내대표 모두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의 목소리, 이런 것들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경청하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리가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는 각오가 있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 해법을 놓고는 대화가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추경과 5.18 특별법 처리 등 조속한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5월 임시국회라도 열어서 빠르게 민생을 챙기는 국회 본연의 모습 회복했으면 좋겠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철회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패스트트랙에 태운 두 가지 제도에 대해서도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냐를 우리가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보고…"

    한국당에 이어 야 3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4당만이라도 국회를 열자는 제안까지 나왔지만,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단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정 안되면 다음 주 타당의 원내대표님들이 경선이 끝나면 바로 4당이라도 출발해야 된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과 최선을 다해서 이야기하고 그런 과정에서 국회 정상화하는 것이 더 크게 우리 정치를 복원하는 길이다…"

    오늘 첫 만남, 분위기는 좋았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결국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원내 사령탑까지 모두 바뀌는 다음 주가 돼야 여야 간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방종혁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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