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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재채기에 한국 '감기'…증시·환율 '출렁'

美·中 재채기에 한국 '감기'…증시·환율 '출렁'
입력 2019-05-09 20:12 | 수정 2019-05-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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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똥은 곧바로 우리 금융시장에 튀었습니다.

    증시는 3% 넘게 급락했고, 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올라서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영향을 많이 받게 될텐데 노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출발부터 위태롭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급속히 떨어지더니 어제보다 66포인트, 3% 넘게 빠졌습니다.

    작년 10월, 100포인트 가까이 빠졌던 검은 목요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이 어려워질 거란 전망에 외국인들이 주식들을 대거 팔아치웠습니다.

    중국 상해지수도 1.5%, 일본 닛케이지수는 1% 가까이 빠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0원 넘게 급등해 1,180원을 목전에 뒀습니다.

    2년 4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트럼프가 중국 비난하는 날선 발언들을 했고 중국도 결사항전적 의지를 밝히는 내용들이 장중에 속보처럼 실시간 날아들면서 시장이 설상가상격으로 파장이 커졌다…"

    세계 경제 1,2위인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계속되면 글로벌 업체들이 투자를 줄이기 때문에 반도체 등 우리 수출 경기도 나빠집니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 폭탄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중국 제조업체에 기계와 부품 등을 파는 한국 기업들의 중국 수출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습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가 나아질 거라던 정부의 전망과 달리, 2% 중반대 성장이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안이 발효되는 내일 낮 전후로 양측의 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은 또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5일만에 다시 발사체를 쏘아올리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살아난 것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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