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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안 가" 난동…이번엔 경찰관 다쳤다

"정신병원 안 가" 난동…이번엔 경찰관 다쳤다
입력 2019-05-09 20:30 | 수정 2019-05-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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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북 충주에서 20대 조현병 환자가,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다치게 했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입원시키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면서 난동을 부리다가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충주시의 한 주택가.

    구급차 두 대가 잇따라 골목을 빠져나가고, 잠시 뒤, 한 남성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체포된 남성은 조현병을 앓는 23살 윤 모 씨.

    오늘 새벽 5시 반쯤, 자신이 살던 원룸 복도에서 경찰과 사설 구급대원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얼굴과 손 등을 다치게 했습니다.

    [피해 구급대원]
    "환자하고 경찰분이 얘기를 했어요. 얘기를 했는데 문 열고 나온다고 그래서 안심을 했었죠, 나온다니까. 그때 그런데 문 나오면서 그렇게…"

    윤 씨는 아버지가 정신병원 입원을 권하자 강하게 반발했고,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난동을 부렸습니다.

    윤 씨는 당시 입원을 위해 사설 구급차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물건 넘어지는 소리 같은 거, 우당탕하는 거 들었지. 구급차가 와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내다보니까…"

    윤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이상증상을 보여 대여섯 차례 입 퇴원을 반복했고, 부모까지 폭행해 1년째 원룸에 나와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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