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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요금 이미 '꿈틀'…경기도 "2백 원 올린다"

버스 요금 이미 '꿈틀'…경기도 "2백 원 올린다"
입력 2019-05-12 20:04 | 수정 2019-05-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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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는 이미 버스요금을 2백 원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다른 수도권 지역도 연쇄적인 인상이 예상되는데요.

    노조 측은 요금 인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근로조건 개선이 먼저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는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2백 원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7월부터 근무시간 단축으로 당장 3천 명의 버스기사를 채용해야 하는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는 것입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경기도는 주 52시간을 준비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요금 요인이 그 정도는 (200원) 있는 것으로…"

    그런데, 문제는 수도권의 다른 지자체입니다.

    통합 환승 할인제로 묶여 있는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환승객이 낸 요금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데, 경기도만 기본요금을 올릴 경우, 인상분 중 일부가 서울 버스회사로 돌아갑니다.

    경기도 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버스 요금을 올릴 때 두 지자체가 같이 올려 왔습니다.

    경기도가 요금을 인상하면 서울시도 어느 정도는 올려야 하는 구조여서 연쇄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만약 요금을 동결할 경우 버스 보조금을 더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재정 상황이 다른 데다, 버스 회사 경영진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많아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습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예산 지원이) 버스 회사의 이익으로만 갈 것이 아니고 버스 노동자분들의 처우개선이나 근로조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버스 요금 인상만으론 타협하긴 어렵다며 근로조건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편집: 여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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