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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오늘 산사 입구에서…승용차 인도 '돌진'

하필 오늘 산사 입구에서…승용차 인도 '돌진'
입력 2019-05-12 20:08 | 수정 2019-05-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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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방문객이 많았던 오늘,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양산 통도사에서 70대 노인이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열 두 명이 다쳤습니다.

    임선응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12일) 낮 12시 40분쯤.

    통도사 경내로 진입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차로를 벗어나더니 오른쪽 인도 방향으로 돌진합니다.

    차는 행인들과 좌판에서 떡을 사려고 모인 사람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돌다리 표지석에 부딪치고서야 멈춰섰습니다.

    [목격자]
    "여기에 앉아 있었거든요. 저 쪽에… 앉아 있는데, 발 앞에 요만큼 앞두고 차가 섰어요."

    이 사고로 40대 여성 한 명이 숨졌고,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다친 사람 가운데 2명은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고찰 통도사를 찾은 신도와 방문객들이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75살 김모씨.

    역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신도로서 통도사를 찾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김씨는 처음에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다 "차량이 많아 서행하던 중,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것 같은데, 조금 속도가 본인 생각보다는 빠르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혼자 차를 몰았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원(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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