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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상 오늘도 '헛바퀴'…"요금 인상 어렵다"

노사 협상 오늘도 '헛바퀴'…"요금 인상 어렵다"
입력 2019-05-13 19:37 | 수정 2019-05-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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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급하게 내놓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멈출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버스 파업을 결의한 지역별로 열린 노사 협상은 대부분,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버스 노조를 이끌고 있는 한국노총 지도부들과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대중교통은 국민의 발이기 때문에 멈출 일이 없도록…"

    [류근중/전국자동차노조연맹 위원장]
    "저희도 그래서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요금 인상 카드 등을 내밀며 노조측의 파업 자제를 설득하려 했지만, 노조측은 요금 인상을 요구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며, 주 52시간 근무를 안착시킬 버스 공공성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근중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위원장]
    "오늘은 노정 간에 돈을 얼마를 달라, 또 얼마를 줘야 한다, 이런 걸 요구하러 온 건 아닙니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도 공개 간담회를 갖고 재정 지원 노력할 테니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파업만은 막아달라 호소했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조속히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버스파업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요금 인상은 지자체들이 여전히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경기도만 200원을 올려야 하는 근거와 이유를 납득시키기 어렵다"며 서울 동반 인상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반면 서울시 관계자는 "통합환승할인에 따른 수익은 나중에 돌려주면된다"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극적으로 요금 인상이 이뤄진다해도 과연 파업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각 지역마다 노사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근로 조건과 임금 수준을 놓고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임석하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조직국장]
    "요금 인상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부족한 인원에 대한 충원 계획이라든가 버스노동자들의 임금 삭감분에 대한 보전 방안, 이런 것들이 성실히 노사간에 협상돼야만…"

    서울, 부산 등 10개 지역 버스 노조는 내일 지역노동위원회 조정으로 사측 대표들과 최종 담판을 벌입니다.

    사측 대표들이 어떤 협상안을 들고 나올 지에 따라 파업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유덕진/ 편집: 여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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