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동경

나경원 발언 후폭풍…"사퇴하라" vs "정치공세"

나경원 발언 후폭풍…"사퇴하라" vs "정치공세"
입력 2019-05-13 19:47 | 수정 2019-05-13 19:54
재생목록
    ◀ 앵커 ▶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걸 두고 비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이어 여성단체까지 가세해 나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단순 말 실수를 정치 공세에 이용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하는 단어를 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 기자, 요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의미를 모르고 쓴 말"이란 사과에도 파장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당 지도부는 물론, 당 소속 여성 의원들까지 총출동해 도를 넘은 여성 혐오 발언이었다고 성토했습니다.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께 정말 진솔하게 사과하고 그리고 원내대표를 사퇴함으로써 그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될 것입니다."

    국회의장과 당 대표들 간의 모임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정치인들이 막말로 국민의 귀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그 인터넷에 나오는 막말을 따라 쓸 것이 아니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한국당이 대변하는 여론이 '일베'같은 극단적인 집단이라는 걸 확인시켰다고 지적했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여성단체들도 "우리 사회 여성에 대한 혐오표현 확산에 책임을 통감하라"고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발언 당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과 이후 침묵을 지키던 한국당은 오늘은 논평을 내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야당 원내대표의 단순한 말실수에만 매달리는 모습이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의 수준인지 한심하다"며 "사태를 확산시키려는 정치 공세를 멈춰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사자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 방종혁, 영상편집 : 이정섭)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