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준희

'아깝다 노히트'…눈부셨던 시즌 5승 '무결점'투

'아깝다 노히트'…눈부셨던 시즌 5승 '무결점'투
입력 2019-05-13 20:13 | 수정 2019-05-13 20:16
재생목록
    ◀ 앵커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 현진 선수가 지난 경기 완봉승에 이어서 오늘은 노히트 노런에 가까운 완벽한 투구로 시즌 5승을 이뤘습니다.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은 아깝게 놓쳤지만 투구 내용만큼은 눈부셨던, 오늘의 활약상을 정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선수 가족들의 시구로 시작된 경기.

    류현진의 피칭은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어머니와 팬들의 기대 그대로였습니다.

    절묘한 제구로 3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 투구를 펼쳤습니다.

    4회, 4경기 만에 시즌 3번째 볼넷을 줬을 뿐,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습니다.

    6회 상대 투수 스트라스버그의 안타성 타구도 벨린저가 총알 같은 송구로 잡아냈습니다.

    그렇게 노히트 노런에 대한 기대가 커져 가던 8회 1아웃.

    파라의 좌중간 2루타에 기록은 깨졌지만…

    대기록을 앞두고 숨죽였던 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현지 중계]
    "4만 5천여 명의 관중들이 경의를 표하네요. 류현진과 어머니, 이 구장의 모두가 저 타구가 잡히길 바랐을 겁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 2명을 잡아내며 8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최근 24이닝 연속 무실점의 짠물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1.72까지 낮췄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노히트 무산에) 실망은 없는 것 같고 아쉽긴 하지만 다음을 노려야 되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부터는 몸 상태가 문제없다 보니까 구속이라든지 제구라든지 (좋아요.)"

    워싱턴의 마르티네즈 감독은 류현진의 제구를 인정하며 "공략할 수 없었다"고 밝혔고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 닷컴은 첫 올스타 선정 가능성까지 점쳤습니다.

    [로버츠/LA다저스 감독]
    "테크니션으로서 류현진의 투구는 정말 장인과 같았습니다. 어떻게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따돌리는지 보여줬어요."

    ESPN이 벌써부터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류현진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고 시즌을 향한 코리안 몬스터의 질주에 뜨거운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