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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황교안 얻어맞으려고 광주 온다" / '막말 선배' 홍준표의 조언

[정참시] "황교안 얻어맞으려고 광주 온다" / '막말 선배' 홍준표의 조언
입력 2019-05-13 20:39 | 수정 2019-05-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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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제목이 "얻어맞으려고 광주 온다."인데 황교안 대표가 이번 주말, 5.18 추모 행사에 참석한다고 하는데 그 예기인 거죠?

    ◀ 기자 ▶

    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어제 광주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 말입니다. 들어보시죠.

    [유시민]
    "지금 황교안 대표가 여기 올 자격을 얻으려면 중징계를 해야되요. 그 막말한 사람들을…/ 뭐하러 오겠어요? 얻어 맞으려고 오는 거에요 얻어맞으려고. 다시한번 인구가 많은 영남의 지역감정을 조장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 앵커 ▶

    황교안 대표는 이미 얼마 전에 광주에 왔다가 물세례를 맞았잖아요?

    ◀ 기자 ▶

    네, 이달 초였죠. 한국당이 5.18을 왜곡하고 있다는 항의의 표시였는데요,

    5.18 당일엔 더 거센 항의가 있을 걸 알면서도 올 거라는 겁니다.

    유 이사장은 과거 지역 감정을 자극했던 사례로, 1987년 노태우 민정당 대선후보의 선거 유세를 들었는데, 영상을 한번 보시죠.

    [유시민]
    "노태우 후보가 여기 광주 유세를 왔어요. 그때 돌을 집어 던지고 신문지를 불지르고 완전 난동이 나서 엉망이 됐거든요. 유세장이. 광주에서 얻어맞고 왔다고 엄청나게 지역감정을 부추겼거든요."

    당시 노태우 후보가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 앵커 ▶

    이거는 뭐 30년도 넘은 일이고 유 이사장은 이런 지역감정에 이용당하지 말자는 취지로 한 말로 들려요.

    ◀ 기자 ▶

    네, 유 이사장은 황 대표가 와도 눈을 마주치지지도 말고, 말을 걸지도 악수하지도 말자. 물리적인 충돌은커녕, 그냥 뒤로 돌아서버리자 이런 제안도 했습니다.

    민심 대장정 도중 이 발언 소식을 전해들은, 황교안 대표 반응도 보시죠.

    [황교안]
    "광주시민들을 모독하는 말씀입니다. 소중한 분들이고 다 잘 판단하셔서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또, "5.18 망언에 대한 징계 마무리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막말 선배의 조언, 나경원 원내대표의 막말 연설 얘기 같은데 선배는 아마 그 분이 맞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홍준표 전 대표 얘기입니다.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를 겨냥해 "무심결에 내뱉은 말이 보수의 품위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 "잘 대처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시절 나경원 의원과의 설전을 언급했는데, 직접 들어 보시죠.

    [홍준표]
    "암 덩어리를 뭐라고 표현하는 게 좋겠나. 품격 있게 어떻게 하나. '암덩어리님'이라고 하면 되겠나."

    [나경원]
    "제가 막말 얘기한 것이 암덩어리, 고름 이런 이야기시잖아요. 어떤 감정적인 혐오감을 주는 말씀들이시잖아요. 그러한 부분을 지적한 거죠."

    자기가 친박계를 두고 암덩어리, 바퀴벌레라고 했을 때 품위없다고 했던 나경원 의원이, 저질 혐오 표현을 썼다고 꼬집은 겁니다.

    ◀ 앵커 ▶

    그래서 막말 선배의 조언이군요.

    어쨌든 한국당 내부에서도 나경원 대표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 거잖아요.

    ◀ 기자 ▶

    네, 그런데 편드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정유섭 의원은 "난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보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과했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라며, "지들은 토착왜구, 독재후예니 해놓고 사과라도 한 적 있냐"고 적었습니다.

    문제의 '달창'이란 단어를 먼저 써왔던 전여옥 전 의원은, "닳아빠진 구두 밑창이란 뜻으로 표준어"라고 적었습니다.

    여성 혐오, 비하 발언이 아니라는 건데, 그동안 정말 그런 의미로 써왔는지는 의문입니다.

    ◀ 앵커 ▶

    나 대표가 언급한 '달창'의 뜻은 저희가 방송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내용인 건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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