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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협상 물꼬 튼 경기도…"요금 2백 원 인상"

버스협상 물꼬 튼 경기도…"요금 2백 원 인상"
입력 2019-05-14 19:35 | 수정 2019-05-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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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버스 노조가 예고한 파업 시한이 이제 열 시간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 시간 진행 중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일 새벽 첫차부터 멈추는 건데요.

    각 지역별 상황 잠시 후 정리해 드리고요.

    오늘 발표한 정부의 추가 대책부터 전해드립니다.

    정부와 경기도가 시내버스는 2백원, 직행 좌석 버스는 4백원씩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버스 파업을 하루 앞둔 오늘 오후 4시 20분,

    국회에서 긴급 당정회의가 열렸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참석해 버스 파업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브리핑에 나선 이재명 지사는 버스 요금을 2백원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가 예상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버스 요금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시내버스 200원, 직행 좌석형 버스값을 400원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경기도는 추가 재원 마련을 위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지만, 단독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통합 환승할인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경기도만 요금을 올리면 인상분의 일부가 서울 버스 회사로 돌아간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안을 내놨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환승에 따라 서울시로 귀속되는 요금 인상분을 경기도에 반환하겠다"하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안에 충남과 충북, 세종, 경남에서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지역의 버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금이 인상되면 경기도는 매년 2천 500억원 이상의 추가 재원을 마련할 수 있어,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광역버스 노조와 사측은 오늘 밤 10시부터 최종 조정회의를 시작합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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