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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태운

"두산 응원단장이 제 꿈이에요"

"두산 응원단장이 제 꿈이에요"
입력 2019-05-14 20:41 | 수정 2019-05-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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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야구를 좋아하면 보통 야구 선수를 꿈꾸기 마련인데요.

    여기 조금은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두산의 응원단장을 꿈꾸는 이가온 군입니다.

    ◀ 영상 ▶

    "오늘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위해~"

    쩌렁쩌렁한 목소리!

    잠실구장을 뒤집어 놓은 주인공!

    네, 지난 어린이날 두산의 1일 응원단장이었죠.

    이가온 군.

    이 날이 14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는군요.

    [이가온]
    "사람들의 호응이 제 생각보다 진짜 몇 십 배는 좋았고, 그 일이 있고서부터 제 꿈이 유튜버이자 두산 베어스 응원단장인 걸 확정지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 사실 '프로응원러'에요.

    TV 중계에 잡힐 정도였거든요.

    이 모습에 반한 린드블럼이 직접 사인 유니폼까지 건냈다는군요.

    "목은 괜찮냐고 린드블럼 선수가 저한테 물어봐줬어요. 아빠가 시킬 때 영어를 (배워두길) 잘했다는 그런 뿌듯함이 생겼어요."

    위아래 갖춰입고, 호루라기도 챙기고…

    꿈을 위해 응원 연습도 게을리할 수 없죠?

    선수마다 응원가를 손수 바꿔가며 분주합니다.

    "안타 정진호~ 안타 정진호~"

    보통 부모님따라 야구장가기 마련인데 이 집은 정반대에요.

    [이진수/이가온 군 아버지]
    "스포츠를 별로 안 좋아해요. 가온이 때문에 야구를 좋아하게 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봤어요. 너무 재밌더라고요."

    올해 대구로 이사를 왔다는데 야구로 티격태격하면서 삼성팬 친구들과도 금방 친해졌어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너 야구 좋아해?' 물어보면서… (친구들이) 어차피 두산은 안된다고 양의지 없다고 그래가지고…"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정수빈이지만 오재원 선수를 꼭 다시 만나야 한다는군요.

    "(작년에 만났을 때) '오재원 선수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야구하지 말고 공부해'라고 하셔 가지고 해명을 해드리고 싶어요."

    응원단장을 꿈꾸는 두린이의 남다른 야구 사랑.

    프로야구 인기를 책임질 미래겠죠?

    (영상취재 : 서현권,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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