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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타다' 퇴출 집회…또 택시 기사 분신

이번엔 '타다' 퇴출 집회…또 택시 기사 분신
입력 2019-05-15 19:54 | 수정 2019-05-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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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카풀이 아닌 또 다른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가 택시 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에 앞서 70대 택시 기사가 또 분신해 숨졌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만명여명의 택시 기사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참가자들은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를 퇴출해 달라는 대형 현수막을 붙이고, 저마다 '타다 OUT'이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이들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이번엔 '타다'가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희봉/서울택시조합 중앙지부장]
    "(승차 공유 서비스가) 여객운송 질서의 근간을 심각하게 뒤흔들고 있습니다. 택시는 또 다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타다'는 승객이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기사까지 같이 배정받아 운행하는 공유 서비스입니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카카오와 택시 업계가 카풀 허용시간을 출퇴근 시간으로만 제한하기로 발표했지만, '타다'를 포함한 다른 업체는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이런 승차 공유 서비스가 모두 불법이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라며 강경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광화문을 출발해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고, 이 과정에서 옆을 지나가던 타다 차량에 물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는 70대 택시기사 안 모씨가 서울시청 근처 인도에서 분신해 숨졌습니다.

    안 씨의 택시에는 쏘카와 타다 등을 퇴출하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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