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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펌프장' 드론 폭탄 공격…중동 긴장 고조

'석유 펌프장' 드론 폭탄 공격…중동 긴장 고조
입력 2019-05-15 20:32 | 수정 2019-05-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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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우디 국적의 유조선 등 상선 네 척이 피습당한지 이틀 만에, 이번엔 사우디의 석유 펌프장 두 곳이 드론에 의한 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의심하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철수명령까지 내리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를 잇는 송유관과 연결된 석유 펌프장.

    현지시간 14일, 갑자기 커다란 화염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또다른 곳의 석유 펌프장에서도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야히아 알사레이/후티 반군 대변인]
    "이번 작전은 7대의 드론에 의해 실시됐으며 주요 송유관에 있는 2개의 석유 펌프장을 목표로 했습니다."

    예멘에서는 4년전부터 정부군과 후티 반군이 내전을 벌이는 중인데, 사우디가 정부군을, 또 이란은 반군을 지원하면서 사실상 두 국가의 대리전이 된 상황입니다.

    드론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그래서 나옵니다.

    지난 일요일엔 사우디 정부의 유조선 2척 등 상선 4척이 피습당했는데, 미국은 이 역시 이란이나 이란측 대리군의 공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병력 12만명을 파병할 거란 뉴욕타임스 보도가 가짜라고 부인했지만, 군사행동 가능성 자체는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가 그런 계획을 세우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12만명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파견하게 될 겁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호메이니는 "미국과의 전쟁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어서는 조치도 본격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라크 주재 직원들에게 긴급 철수명령을 내려,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방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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