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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의 '유증기' 유출사고…주민들 '외출자제령'

대량의 '유증기' 유출사고…주민들 '외출자제령'
입력 2019-05-17 19:49 | 수정 2019-05-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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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서산에 있는 석유화학업체 한화 토탈 공장에서, 기름 증기인 유증기가 유출돼 두 명이 다쳤습니다.

    이 공장에선 3주 전에도 잔류가스가 폭발한 바 있어서, 근로자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탱크 주변으로 시뻘건 기름이 뿜어져 나오고…탱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소방호스로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오늘 낮 12시쯤, 충남 서산에 있는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유증기가 대량으로 유출됐습니다.

    공장 보일러용 연료를 모아놓은 탱크에서 유증기가 새어나온 겁니다.

    [한화토탈 관계자]
    "탱크에서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과열로 인해 가지고 오일이 발열, 끓어서 유증기가 나온 겁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유증기를 마시거나 눈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공장 주변으로 심한 악취가 퍼져 일대 주민들에겐 외출 자제 권고령이 내려졌습니다.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선 20여일 전에도 메탄가스 저장탱크를 보수하던 중 폭발음과 함께 철제 뚜껑이 열려 소방대원이 출동했습니다.

    당시 주변에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노조는 파업 중 사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윤수/한화토탈 노동조합 수석 부위원장]
    "현재 2차 총파업이 23일째인데 계속 운전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것이고, 비숙련자들이 (투입돼) 지금 회사에서는 끝내 (공장)가동을 해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지난달 18일에는 서산시를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의 밸브가 열려 페놀 100리터가 유출되는 등,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사고에 대산 공단 근로자는 물론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 영상제공: 권형진·김종태(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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