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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한숨 돌렸다…한국 최종 면제되나?

'자동차 관세' 한숨 돌렸다…한국 최종 면제되나?
입력 2019-05-18 20:26 | 수정 2019-05-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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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물릴지, 결정을 여섯 달 후로 미루기로 하면서 우리 자동차 업계는 한숨 돌렸습니다.

    한국을 아예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그렇게 될 걸로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은 일단 한국과 일본, 유럽 연합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매길지에 대한 결정을 미뤘습니다.

    중국과 '무역 전쟁'이 이어지는 상항에서 전선 확대를 피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나기원/자동차 부품 업체 대표]
    "천만다행이죠. 관세가 25% 부과됐다면 고사 위기에 놓일 수 있었죠."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차는 약 81만대로 전체 자동차 수출량 3분의 1 수준입니다.

    이번에 미국이 25% 관세를 매겼다면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들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자동차 업계가 한 해 2조 9천억원 가까운 피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결정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협정과 최근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집권 이후 한·미 FTA를 개정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관세 부과 없이 미국 제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번에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던 철강 관세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면제될 거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미국의 목표는 일본과 유럽 연합이었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문병기/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면제 대상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고요. 한국과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제외 여부도 결정을 같이, 한 그룹으로 가져가지 않을까…"

    그러나 미국 입장이 명쾌하지는 않습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6개월 내에 또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미국 정부에서 고관세나 쿼터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을 강구해야 합니다."

    정부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노력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조윤제 주미대사는 "미국 측에 한국 입장을 계속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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