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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습관, '제로 웨이스트' 운동

[14F]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습관, '제로 웨이스트' 운동
입력 2019-05-18 20:34 | 수정 2019-05-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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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하루에 쓰레기 얼마나 버리세요?

    밖에서 커피 한 잔 사 마시면 일회용 종이나 플라스틱 컵 받죠.

    또 어디 가서 쇼핑하면 비닐이나 종이 가방이 생겨요.

    뭘 먹든 뭘 사든, 크기와 양에 상관없이 쓰레기는 꼭 생기기 마련이죠.

    그런데 1년 전 이맘때였어요.

    폐기물 재활용 업체들이 더 이상 처리가 어렵다며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는 이른바 쓰레기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쓰레기 산이 235군데나 있고요.

    무게는 120만 톤이 넘는대요.

    2016년 기준,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 kg.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죠.

    게다가 미국 CNN이 지난 3월 우리나라 쓰레기 문제를 보도하면서 국제적으로 더욱 주목받게 됐어요.

    지자체들이 더 많은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자원순환센터를 만들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죠.

    사실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마음, 누구나 갖고 있는데 실천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인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요즘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 같은 썩지 않는 쓰레기를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포장이 안 된 물건을 사고 일회용품은 쓰지 않는데요.

    이런 수요들이 많아지면서 등장한 게 제로 웨이스트 식료품점입니다.

    이 가게는요, 곡물과 견과류는 1그램 단위로 판매하고요.

    과일과 채소는 1개씩 살 수도 있어요.

    치약, 샴푸, 린스 같은 생필품도 있는데, 담아 갈 용기와 장바구니를 준비해야 합니다.

    처음엔 좀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는데요.

    분명한 건 포장이 없으니까 쓰레기도 없다는 거예요.

    제로 웨이스트 식료품점은 2014년 독일 베를린에 처음 생긴 이후 유럽과 미국, 홍콩, 태국 등 전 세계에 생기고 있어요.

    환경부는 지난해 8월 커피 전문점 등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했고요.

    올해 4월부터는 전국 대형마트와 백화점, 복합 쇼핑몰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도 금지했습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에 이어 내년 3월부터는 뉴욕에서도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제한할 거예요.

    유럽 의회는 2021년부터 빨대와 접시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10가지 일회용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합니다.

    중국은 지난해 초 환경 보호를 이유로 폐기물 수입을 금지했어요.

    그나마 수입을 허용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도 폐기물 양이 급증해서 몸살을 앓고 있대요.

    일회용품 사용 제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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