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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축대에 차량들 파묻혀…빗길 버스 돌진도

무너진 축대에 차량들 파묻혀…빗길 버스 돌진도
입력 2019-05-19 20:10 | 수정 2019-05-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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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늘 전국에 비가 오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광양의 학교에선 공사 중이던 축대가 무너져 내렸고, 경남 남해 보리암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방문객들을 실은 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흙과 바위더미가 무너진 현장에 방수포가 덮였습니다.

    돌더미에 깔렸던 차량들을 밖으로 끄집어냈는데, 차량 지붕이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서 길이 15미터, 높이 10미터의 축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세워져 있던 차량 3대가 무너진 흙과 바위에 깔려 부서졌습니다.

    연립주택을 짓는 공사현장에서 쌓은 축대가 이틀간 내린 봄비에 붕괴된 겁니다.

    [백양휘/인근 주민]
    "한달 전부터 마무리됐어요. 이렇게 축대를 높이 쌓아서…"

    인도를 덮친 버스의 앞유리가 모두 깨져 나갔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운전석에 끼어 있던 버스 기사를 구조합니다.

    [소방대원]
    "괜찮으세요? 뺄 수 있겠어요?"

    오늘 낮 12시 반쯤, 경기도 안산시 원시동 도로에서 좌석버스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인도를 덮쳤습니다.

    사고 버스는 도로 전광판 쇠기둥과 전신주, 가로수를 차례로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다행히 승객들은 타고 있지 않았고, 운전하던 버스기사 54살 이 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브레이크도 안 들고 핸들도 안 잡히고 그래서 틀어진 방향으로 그대로 가버렸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오늘 낮 2시 반쯤, 경남 남해군의 보리암 인근 도로에선 사찰 방문객을 태우고 가던 순환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언덕길을 내려오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며 난간에 부딪힌 뒤 반대편에서 오던 버스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버스와 승용차에 타고 있던 26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찬호 / 영상편집: 김아라 / 영상제공: 경기 안산소방서,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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