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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인공수정 "우연 아니었네"…연속 성공

반달가슴곰 인공수정 "우연 아니었네"…연속 성공
입력 2019-05-19 20:27 | 수정 2019-05-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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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지리산 반달가슴곰 인공 수정에 2년 연속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멸종위기종인 북극곰이나 말레이곰에도 활용될 거라고 합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생후 4개월 된 새끼곰이 엄마한테 매달리다 나무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내 올라와서 또 장난을 칩니다.

    이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는 올해 1월 인공수정으로 태어났습니다.

    엄마가 다른 이 새끼곰 2마리도 마찬가지.

    우리 연구진이 작년에 세계 최초로 반달곰 인공수정에 성공한 뒤 올해도 같은 기술로 3마리가 더 태어난 겁니다.

    2년 연속 성공으로 작년의 세계 최초 성공이 우연이 아니란 걸 입증했습니다.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곰들은 자연에 적응해 번식하면서 개체수가 늘고 있지만, 유전적인 다양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힘센 곰들만 번식하고 힘이 약한 곰들은 자손을 남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공수정 기술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곰은 착상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인공수정 기술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어렵게 확보한 이 기술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다른 곰들의 증식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동혁/국립공원공단 센터장]
    "이번 인공수정에 이용된 기법은 향후 멸종 위기종인 북극곰이나 말레이곰 등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공단은 인공수정 기법을 체계화해서…"

    환경부는, 지리산 반달곰은 올해 야생에서 4마리가 새로 태어났고 2마리가 자연사해 현재 64마리가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편집 :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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