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명현

한국당 "진상조사위원 1명 교체"…靑 "조속 출범"

한국당 "진상조사위원 1명 교체"…靑 "조속 출범"
입력 2019-05-20 20:15 | 수정 2019-05-20 20:15
재생목록
    ◀ 앵커 ▶

    5.18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된 지 벌써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조사위원을 결정하지도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인사 두 명을 두고 몇달 째 갈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당이 그 중 한 명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은 지난 1월,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으로 차기환 변호사,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권태오 전 육군 중장을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이동욱·권태오 두 인사는 곧바로 '자격요건에 미달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특별법상 위원 요건인 '법조인이나 교수, 역사연구가, 법의학전공자 등으로 5년 이상 활동한 사람'에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두 사람의 임명을 거부하고 한국당에 재추천을 요구했습니다.

    석 달 넘게 답이 없던 자유한국당은 오늘에서야 2명 가운데 1명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 명을 교체해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자격요건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공격에 시달려서 스스로 그만두시겠다는 분이 계십니다."

    교체될 인사는 군 장성 출신 권태오씨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은 "조사위원에 군 경력자가 있어야 한다"며 위원 자격에 '20년 이상 군 복무자'를 추가하는 법안을 지난달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이나 평화당은 이 법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권태오 씨를 다른 군 출신 인사로 교체하는 선에서 갈등이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공식 추천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국회에서 합의된 입법취지와 국민적 합의정신에 따라 하루속히 (위원회가) 구성되길 바랍니다."

    다만 청와대는 "위원회 출범 지연이 청와대의 임명 거부 때문이라는 야당 주장은 맞지 않다"며, '야당의 무자격 인사 추천이 문제'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 영상편집: 함상호)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