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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와'조건'을 가리지 않는 특급 투수

'상대'와'조건'을 가리지 않는 특급 투수
입력 2019-05-20 20:39 | 수정 2019-05-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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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또 무실점 투구로 시즌 6승을 달성했습니다.

    컨디션과 경기 상황에 따른 투구 조절 능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정 낮경기의 부담속에 5회까지 매회 안타를 내준 류현진.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올 시즌 뜬공 비율을 데뷔 후 가장 낮게 유지하고 있는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을 활용해 강한 타구를 최대한 피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허용한 안타 5개 가운데 장타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강한 타구가 안 나오는 건 일단 제구라고 봐요. 구속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제구가 어느 정도 돼야지 강한 타구가 안 나오기 때문에…"

    득점권에선 더 집중력을 발휘해 올해 단 한 번도 적시타를 맞지 않았고 수비 시프트와 동료의 도움까지 더해지면서 31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터너의 글러브가 주자에 부딪혀 빠진 모습을 보고 미소를 드러낼 정도로 여유가 생긴 류현진은 경기 막판 더 위력적인 공을 뿌린 끝에 201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서부지구가 아닌 곳에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푸이그가 병살타 쳐준 그게 가장 큰 것 같고…초반에 제구가 한 두 개씩 안 되는 게 있었는데 후반부에는 잘 된 것 같고…"

    이미 이 주의 투수로 선정된 류현진은 경쟁자로 꼽혔던 헨드릭스와 레스터가 나란히 대량 실점하면서 '이 달의 투수'에도 한 발 다가섰습니다.

    주자를 내보내지도 않으면셔 중요할 땐 제구력까지 더 정교해지는 류현진.

    이제 상대와 조건을 가리지 않는 특급 투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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