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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원전 안전

흔들리는 원전 안전
입력 2019-05-21 19:39 | 수정 2019-05-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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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안이 심각했던 만큼 이번 사고 취재한 최훈 기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해보겠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원전 사상 처음있던 사고란 말이에요.

    사고 자체도 문제였지만 바로 정지하지 못했다는 게 중요해 보이는데 앞에서 보도한대로 문제가 발생한 걸 몰랐다는 거죠?

    ◀ 기자 ▶

    당시 메인 조종실 최고 책임자는 열출력이 기준치 5%를 넘어갔다는 것도 몰랐고, 이게 넘어가면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지침도 파악하지 못했던 건데요.

    이부분은 원안위가 더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어느정도 파악된 뒤에도 한수원과 급파된 조사팀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수원은 한때 열출력이 기준치 5%를 넘어간 건 순간이었고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고요.

    조사팀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싸우면서 시간이 흘러간 겁니다.

    ◀ 앵커 ▶

    사고가 난 게 10일도 넘었는데 어제서야 발표가 나왔어요.

    왜 이렇게 늦어진 겁니까?

    ◀ 기자 ▶

    네, 그래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은폐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열흘전에 원안위가 처음 보도자료를 낼 때도 이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닌 것처럼 설명했었거든요.

    그런데 원안위는 은폐는 아니고, 정확히 조사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늦어졌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원자력 발전소라는 게 사실 굉장히 폐쇄적이라 안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외부에선 알기가 어렵잖아요?

    그렇다보니까 혹시 다른 원전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까 궁금해져요.

    ◀ 기자 ▶

    그렇죠, 직원들이 기본 매뉴얼도 잘 모르고 있는 걸로 봐서는 그동안 제대로 했을까가 의심스럽긴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원전이 24개가 있거든요.

    이런 출력 제어 사고가 아직까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곤 있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곤 있습니다.

    원안위도 이번 사고 조사가 마무리 되면 다른 원전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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