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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유관순'…강단 있는 13살 '입매'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강단 있는 13살 '입매'
입력 2019-05-21 20:00 | 수정 2019-05-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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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 영화로도 개봉될 만큼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인물, 유관순 열사죠.

    하지만 우리에게 유관순 열사는 3·1운동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돼 수형복을 입고 있는, 바로 이 모습이 전부 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보다 몇년전, 학당시절의 유관순 열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 두 점이 100여 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치마 저고리를 입은 앳된 소녀 둘이 돌계단 앞에 앉아 있습니다.

    이 중 왼쪽, 입을 한일자로 굳게 다물고 있는 소녀가 유관순 열사입니다.

    이화학당 보통과,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교에 막 편입했던 1915년에서 1916년 사이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이화학당 고등과에 입학한 뒤에 찍은 사진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가운데가 유관순 열사.

    유 열사의 오른쪽 두 번째에 서 있는 학생은 유관순 열사와 함께 항일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선배, 김복희 열사입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관순 열사의 사진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18살 모습과 이화학당 시절 사촌언니와 찍은 사진이 사실상 전부였습니다.

    [정혜중/이화역사관 관장]
    "2년 후의 옥중 사진이랑 비교해봤을 때, 그리고 김복희 독립운동가께서 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그러한 시기이기 때문에, (촬영 시점이) 1918년이 가깝지 않을까."

    이번에 새로 공개된 유관순 열사의 사진 2장은 이화여대가 보관하던 사진들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발견됐습니다.

    [손현지/이화역사관 연구사]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찾다가 그 가운데서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유관순 열사의 사진을 본 중에 제일 어려보인다고…"

    유관순 열사의 새로운 사진들은 이화역사관에서 열리는 '이화의 독립운동가들' 특별전시회에서 오는 24일까지 공개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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