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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황교안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 / 대통령의 말실수 "단도 미사일"?

[정참시] 황교안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 / 대통령의 말실수 "단도 미사일"?
입력 2019-05-21 20:24 | 수정 2019-05-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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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소식 볼까요?

    "독재자의 후예는 누구?"라고 돼 있네요.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두고 오늘도 공방이 이어졌나 봅니다.

    ◀ 기자 ▶

    보름째 민생대장정 중인 황교안 대표가, 오늘 인천 맥아더 공원에서 한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황교안]
    "지금 이 정부가 저희들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하고 있어. 열분 진짜 독재자 후예는 김정은 아니야. 진짜 독재자 후예에게는 말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짓 하자나.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입니까."

    ◀ 앵커 ▶

    황 대표가 대통령을 향해서 '대변인 짓'이라고 말한 건가요?

    ◀ 기자 ▶

    좀 애매하게 들리는데요.

    논란이 되자 한국당은, 황 대표가 청중을 가르키면서 "여기서 지금 '대변인'이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정확한 발언이었다고 해명을 내놨습니다.

    청와대는 "말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 이 말로 입장을 대신하겠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 앵커 ▶

    김정은 대변인, 막말 논란은 그렇고, 발언 내용을 보면,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 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황교안 대표를 두고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거였나요?

    ◀ 기자 ▶

    그렇진 않습니다.

    5·18 기념사의 그 대목을 다시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입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5·18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 왜곡하고 폄하하는 사람들을 지목한 겁니다.

    5·18은 폭동이다,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다 망언을 했던 이종명, 김순례 의원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죠.

    ◀ 앵커 ▶

    그러면 황 대표는 이 '독재자의 후예'를 왜 자신이라고 해석한 걸까요?

    ◀ 기자 ▶

    민경욱 대변인은, 대부분 언론들이 5·18 망언 때문에 이 발언이 한국당을 겨냥한 거라고 분석을 했고, 그래서 황 대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도 콕 집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적이 없는데, 도둑이 제발 저린 게 아니냐, 뭐가 그리 억울한지 모르겠다고 비꼬았습니다.

    또 "독재자의 후예 아니라고 증명하고 싶으면, 5·18 망언을 징계하고 5·18 진상규명에 적극 동참하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망언 의원 징계는 더 진전된 게 없죠?

    ◀ 기자 ▶

    네, 아직 별 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도 볼까요?

    대통령의 말실수, 단도 미사일이라고 돼 있네요.

    ◀ 기자 ▶

    일단 어떤 말이 문제였는지 들어보시죠.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단도' 미사일이라고 하는데 이게 '탄도' 미사일을 말한 건가요?

    ◀ 기자 ▶

    만약 그랬다면 사안이 커지니다.

    북한이 쏜 게 탄도 미사일이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아직 분석 중이라고만 해 왔는데, 이제 분석이 끝난 거냐, 탄도로 결론난 거냐, 기자들도 술렁였습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단순한 말 실수다 이런 건가요?

    ◀ 기자 ▶

    한 문장씩 바로 이어졌던 영어 통역을 들어보면 짐작이 됩니다.

    들어보시죠.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recent launches of projectiles that include "short-range" missiles)

    대통령이 단도라고 한 부분을 short range, 그러니까 단거리라고 통역을 하죠.

    애초 준비된 발언 자료에 단거리미사일로 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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