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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오류 처음 아냐"…불안한 주민들 '폐쇄' 요구

"조작 오류 처음 아냐"…불안한 주민들 '폐쇄' 요구
입력 2019-05-22 19:37 | 수정 2019-05-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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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한빛 1호기 사고로 하마터면 러시아 체르노빌 같은 사태가 벌어질 뻔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원전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분노와 불안감이 폭발 단계입니다.

    아예 한빛 1호기를 폐쇄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자체는 아예 원전 관리나 운영에 참여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남궁 욱 기잡니다.

    ◀ 리포트 ▶

    한빛 원전이 지침을 따르지 않거나 조작 오류로 사고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월 정비작업을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 한빛 2호기는 운전원이 증기발생기 수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2014년엔 한빛 3호기에서 방사능 기체 일부가 배출됐는데, 원전 측은 엉뚱한 부위가 고장났다고 발표했다가 일주일만에 바로잡기도 했습니다.

    더우기 이번엔 1986년 가동을 시작해 30년이 훌쩍 넘은 한빛 1호기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경림/전남 영광군 남철리]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마찬가진데 그래도 항상 마음이 안 좋죠. 원전이 그렇다는 거 자체가. 안 그래요?"

    광주와 전남 전북의 시민단체들은 오늘 한빛원전 앞에 모였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담당자 몇명만 처벌받고 똑같은 재발방지책을 반복하는 현재 방식으론 한계가 있다면서, 더 큰 일이 나기 전에 수명이 다 된 한빛 1호기를 폐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불안해서 못 살겠다 제어봉 조작 실패 한빛 1호기를 즉각 폐쇄하라! 폐쇄하라! 폐쇄하라!"

    전라남도 의회도 대형사고 위험을 초래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직무태만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뤄지고 있는 특별조사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원전 안전관리에 지자체와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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