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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가 공무원 특진 결정?…"상 폐지해야"

이유경 기사입력 2019-05-22 20:07 최종수정 2019-05-22 20:13
동아일보 채널A 중앙일보 조선일보 영예로운 제복상 청백봉사상 위국헌신상 올해의 스승상 경찰 소방 군인 상금 심사 수상자 특진 공직자 언론 사회 유착 방상훈
◀ 앵커 ▶

고 장자연 사건 수사팀 관계자에게 조선일보가 청룡 봉사상을 줬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조선일보 뿐 아니라, 동아일보, 중앙일보 같은 다른 언론사들도 공무원들에게 비슷한 상을 주고 있었습니다.

언론사가 공무원의 특진에 개입을 하는 게 부적절 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런 상들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아일보와 채널A가 만든 '영예로운 제복상'입니다.

경찰과 소방, 군인 중에서 모범적인 사람을 뽑아 최고 3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동아일보 편집부국장과 채널A 보도부본부장 등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고, 수상자에게는 1계급 특진 혜택이 주어집니다.

중앙일보가 주는 청백봉사상.

청렴하고 봉사정신이 뛰어난 5급 이하 지방공무원에게 주는 이 상 역시, 수상자에게 특진혜택이 부여됩니다.

심사위원회는 행안부와 중앙일보가 추천하는 인사들로 구성되는데, 중앙일보 임원 등이 심사에 들어갑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조사한 결과, 공무원에게 상을 주는 언론사는 모두 9곳.

상마다 1계급 특진과 같은 인사 관련 혜택이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는 청룡봉사상과 위국헌신상, 올해의 스승상 등 3개의 상을 주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범적인 공직자를 뽑아 상을 주고 공직사회의 사기를 북돋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자칫 언론과 공직 사회의 유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오정훈/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언론사가)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경찰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이 허무맹랑한 제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지난 2009년 당시 장자연 사건의 수사 대상이었던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수사팀 관계자에게 시상해 논란이 되고 있는, 청룡봉사상을 폐지하라며 권고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언론시민단체들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조선일보의 경비원'이 아니라며, 공동주관하는 청룡봉사상을 폐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승현 / 영상편집: 나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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