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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 / 투사에서 협상가로…첫 협상은?

[정참시]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 / 투사에서 협상가로…첫 협상은?
입력 2019-05-22 20:21 | 수정 2019-05-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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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첫 소식 볼까요?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 바른미래당 내분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데 오늘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 나왔네요.

    ◀ 기자 ▶

    네, 문제가 된 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발언인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한번 민주투사가 당대표가 되면 당 독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지키기 어려운 민주주의가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입니다. 왜냐면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죠."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연세가 들어가시면서 어떻든, 이건 우리 어르신들 듣기에는 굉장히 불편한 발언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최고위원 아닌 사람은 말 좀 자제시켜주시죠."

    손학규 대표가 최근 최고위원과 당직자를 임명했는데, 이걸 철회하라고 요구하다가 문제의 발언이 나왔고, 손 대표의 측근인 임재훈 사무총장과 설전도 이어진 겁니다.

    ◀ 앵커 ▶

    당 대표 면전에서 이런 얘기 한 거는 정도가 좀 심해 보입니다.

    ◀ 기자 ▶

    네, 이언주 의원의 찌질하다는 막말 못지않은 인신공격성 발언이죠.

    손 대표는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고요, 하태경 의원도 해명을 내놨는데, 이것도 들어보시죠.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저를 포함해서 모든 정치인에게 다 해당된다는 일반론을 얘기한 겁니다. 손학규 대표를 구체적으로 지칭해서 발언한 것은 아닙니다."

    ◀ 앵커 ▶

    일단 해명이 깔끔하지 않구요.

    그리고 일반론으로 말하면 괜찮은 건가요?

    ◀ 기자 ▶

    사실 일반론이었다면, 노인 폄하 발언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보이죠.

    하태경 의원도 이 점을 의식했는지 '정치인' 얘기라고 선을 긋긴 했습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퇴진 요구에도, 손학규 대표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인신공격, 망신주기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투사에서 협상가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1987년 전대협 1기 의장이던 대학생 이인영의 모습입니다.

    인상이 비슷한데, 매우 앳된 모습이죠.

    정치권에서도 강경한 원칙주의자로 통했는데, 이랬던 이인영이 원내대표가 되고 180도 달라졌다는 말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영상으로 보시죠.

    [영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 "일베 수준의 잡스러운 얘기가 다시는 난무하지 않도록 분명히 못을 박고 뿌리를 뽑아야 한다. 끝을 봐야 한다" / "그 기자 요새 문빠?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 "협상해야 되는데, 참 난처하네요. 대답하기가 지금 할 얘기가 아닌 것 같아요."

    ◀ 앵커 ▶

    같이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에 대한 반응인데 원내대표가 되기 전과 후가 좀 다르네요.

    ◀ 기자 ▶

    네, 불과 두 달 사이 크게 달라졌죠.

    원내대표로서, 어떻게든 국회를 정상화시켜 추경 예산과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성과를 내고 싶은 걸텐데요.

    쉽진 않습니다. 국회 정상화에 대한 한국당 입장 들어보시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패스트트랙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이와 관련된 원천무효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민주당도 오늘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패스트트랙 사과 등 한국당의 무리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앵커 ▶

    이렇게 봐서는 여야 사이 입장 차이가 커 보입니다.

    ◀ 기자 ▶

    그렇긴 한데, 일단 한국당 장외투쟁 일정이 이번주까지 한달치가 잡혀 있는데, 한달을 넘기진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주말 사이 협상이 급진전될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이인영 대표 입장에선 첫번째 실전 무대가 될텐데 어떤 협상력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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