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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속 시뻘건 불길"…주택가 옆 시너공장 '펑'

"검은 연기 속 시뻘건 불길"…주택가 옆 시너공장 '펑'
입력 2019-05-22 20:28 | 수정 2019-05-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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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경북 경산의 시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면서 공장 직원이 다쳤습니다.

    시너가 잇따라 폭발한데다 불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주민들에겐 한때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공장 지붕을 뚫고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 헬기가 공중을 돌며 물을 쏟아붓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경북 경산의 한 시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안 시너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서미영/인근 주민]
    "완전히 핵 폭탄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버섯구름처럼 확 올라올 때 저기까지 열기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진짜 무서웠어요."

    불은 바로 옆 플라스틱 공장으로도 옮겨붙었습니다.

    이 불로, 시너 제조 작업을 하던 직원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공장 건물 2개 동이 불 탔습니다.

    불이 난 시너 공장 바로 옆에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주택가가 있었지만 다행히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불이 나자 경산시청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문자를 보내, 한때 수십여명이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최재성/인근 주민]
    "여기 있는, 주변에 있는 분들은 전부 다 멀리 나갔어요. 겁이 나니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너 배합 작업 중 불티가 유증기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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