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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간 기립 박수 받은 '기생충'…'본상' 거머쥘까?

8분간 기립 박수 받은 '기생충'…'본상' 거머쥘까?
입력 2019-05-22 20:35 | 수정 2019-05-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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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대해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언론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데, 칸 현지에서 김미희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2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 내내 웃음과 탄식이 쏟아졌고 영화가 끝나자 2천3백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에게 환호했습니다.

    기립 박수가 8분 넘게 이어지자 봉 감독은 쑥스러운 듯 화답했습니다.

    [봉준호/<기생충> 감독]
    "감사합니다.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 감사합니다. Let's go home."

    국내외 전문가와 외신들은 "봉준호 감독 영화 중 최고"라며 극찬했습니다.

    크리스티앙 쥰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표현했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즐겁고 우아하며 아슬아슬한 영화"라고 평했습니다.

    '기생충'은 가족 모두 백수인 한 집안의 아들이 부잣집에 과외하러 갔다가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는데, 경제적 양극화라는 전세계 보편적 소재가 공감대를 높였습니다.

    [라파엘/프랑스 영화 관계자]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와 대사가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봉준호 감독은 충분히 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

    영화 상영 이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도 수백여 명의 기자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생충'이 상대적으로 비중있는 작품을 배치하는 영화제 후반부에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과 같은 날 상영됐다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수상 여부는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오는 25일 폐막식 날 발표됩니다.

    사흘 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본상을 거머쥔다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 이후 9년 만입니다.

    프랑스 칸에서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조윤기 / 영상 편집: 신재란 / 화면 제공: 칸 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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