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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꺼내 조사해야 할 수도…여름 전력 수급은?

다 꺼내 조사해야 할 수도…여름 전력 수급은?
입력 2019-05-23 19:37 | 수정 2019-05-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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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로선 핵연료가 손상됐을지 모른다는 가능성 정도이기는 합니다.

    그럼 실제로 핵연료봉을 꺼내서 확인해 봐야 하는데 이걸 조사하고 최종 결론을 내리는데 최소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내일 서울에 폭염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이미 여름 날씨인데 당장 올여름 전력 수급이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이어서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핵연료봉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데이터 분석에 이은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꺼내 직접 확인하는 겁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원전에 사고가 발생하던 바로 그 순간 원자로의 온도와 압력 등을 따지는 데이터 분석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원자로와 냉각수의 온도를 알아낸 뒤 이 데이터를 토대로 그 순간을 컴퓨터로 재현해 핵연료의 손상 가능성을 알아내는 작업입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원자로에 들어오는 물의 온도, 원자로의 각 핵연료 부분, 어느 지역에 열이 올라갔다 이걸 확인할 수가 있는 거죠."

    만약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핵연료는 이상이 없고, 다른 문제만 없다면 재가동을 해도 됩니다.

    그러나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핵연료를 원자로에서 꺼낸 뒤 수조에 넣고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데이터 분석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작업에 일주일 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핵연료에 이상이 의심돼 원자로 밖으로 꺼내야 하는 경우에는 재가동까지 최소한 한 달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한빛 1호기의 경우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원전 측이 원자력법을 위반했다는 수사까지 받고 있어 재가동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다른 원전으로 조사가 확대되고 거기서도 문제가 발견된다면 추가로 다른 원전을 세워야 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전은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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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독] "핵연료 손상 가능성 있다"…정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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