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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노무현 10주기'…"사람 사는 세상 이룰 것"

벌써 '노무현 10주기'…"사람 사는 세상 이룰 것"
입력 2019-05-23 19:50 | 수정 2019-05-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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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오늘 봉하 마을에서 추도식이 거행됐습니다.

    여야 정치권 인사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추모 시민 등 2만 명 넘는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먼저 오늘 추도식 풍경을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故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어느 덧 10년.

    "착한 사람이 이긴다는 믿음을 물려줍시다"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던 '바보 노무현'의 육성이 장내에 울려퍼지고, "끝내 이기리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 '상록수'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나비 1004마리가 하늘로 날아갑니다.

    단상에 오른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는 아버지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으로 정치적 삶을 채웠다면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노건호/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시민들은)한반도를 평화로 이끌고 다양한 아시아 사회를 포용하며 깨워나갈 것입니다 아버님은 우리 국민들이 이루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셨습니다."

    10주기를 맞은 추도식의 주제는 '새로운 노무현'.

    슬픔과 애도를 넘어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약속과, "새로운 노무현"이 되겠다는 다짐이 이어졌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노무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
    "우리는 새로운 노무현을 찾으려 합니다. 이 짐은 이제 남아있는 우리가 해야 할 몫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싶습니다. 존경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사람들은 처음으로 대통령을 마치 연인이나 친구처럼 사랑했습니다. 사람들은 대통령님 말씀대로 깨어있는 시민이어야 한다는 것을 각성했습니다"

    오늘 추도식에는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물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지도부도 함께 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대신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식장을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참모들와 함께 추도식장을 찾아 권양숙 여사 옆을 지켰습니다.

    추도식이 끝난 이후 참석자들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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