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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죽이나" 반발…'일산 교통대책' 내놨지만

"지역구 죽이나" 반발…'일산 교통대책' 내놨지만
입력 2019-05-23 20:10 | 수정 2019-05-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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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 것처럼 정부가 얼마전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기존 신도시 주민들이 "그럼 우린 뭐가 되냐"고 반발하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오늘 이 반발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해 교통망 확충 대책을 앞당겨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교통 대책의 핵심 지역이 바로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인 일산이다보니 오늘 발표를 두고 배경을 의심하는 눈길도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내놓은 대책은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교통망 보완이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일산 국회의원으로 온 게 아니고 국토부 장관으로서 일산을 포함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광역교통 대책을 말씀드리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을 일산까지 연결하고, 대곡-소사 전동열차도 일산·파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일산 대화가 종점인 지하철 3호선은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로 등 수도권 주요 간선도로가 매우 혼잡하다며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파주 운정과 인천 검단 등 다른 신도시 교통대책도 포함됐지만, 핵심은 일산을 중심으로 한 교통난 해결입니다.

    일산 지역엔 국회의원인 김 장관 본인의 지역구도 포함돼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매일 일산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으로서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 절감하고 주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오늘 내놓은 대책은 정부가 마련중인 수도권 광역교통 대책중 반발이 심한 곳 위주로 앞당겨 발표한 것입니다.

    주무부처로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측면, 동시에 선거를 앞둔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측면이 공존하는 만큼 논란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대해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이 된 뒤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지역행사에 한번도 가지 않았다면서, 내년 총선엔 여전히 일산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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