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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2라운드…"패자 챙겨야" vs "혁신에 승패 있나"

설전 2라운드…"패자 챙겨야" vs "혁신에 승패 있나"
입력 2019-05-23 20:11 | 수정 2019-05-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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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두고 어제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재웅 대표가 한차례 설전을 벌였습니다.

    오늘 이 둘이 또 한번 붙으면서 2라운드를 이어갔습니다.

    어쨌든 두 사람 모두 "타다와 택시사이 갈등의 피해자를 잘 보듬자는 식으로 두번째 충돌을 마무리 지었지만 정작 어떻게 보듬을 건지,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은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융혁신 사례를 선보이는 핀테크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

    기조연설이 끝나갈 때쯤 혁신 승자 얘기를 꺼냅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걸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어제 한 차례 설전을 주고받았던 타다의 이재웅 대표를 염두에 둔 듯, 택시기사 등 신산업에 밀려나는 노동자들을 배려하자는 말을 이어갑니다.

    "혁신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분들의 사회적 충격을 관리하고 연착륙을 돕는 것…"

    이재웅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몇 시간 뒤 SNS를 통해 "혁신에 승자와 패자는 없다"고 최 위원장의 말을 받아쳤습니다.

    또 "혁신으로 인해 피해 보는 산업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잘 보듬고 가야한다, 최종구 위원장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면서도 "주무부처 장관도 아닌데 관심있게 봐줘서 고맙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이런 지적을 예상이라도 한 듯 최 위원장은 "금융위가 주무 부처는 아니지만 혁신 사업을 많이 하는 만큼 관심을 가진 것"이라고 또 맞받았습니다.

    이 대표가 전날 자신의 출마를 언급한 데 대해선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이재웅 대표와 만나는)그런 일이 있을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출마하시려나 이렇게 했는데,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금융당국 수장과 타다 대표가 연이틀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택시업계는 타다 영업 금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오늘도 이어갔고,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방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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