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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황교안 '대장정', 이번엔 종교 갈등…조계종 "대표 내려놔라" vs 한기총 "불교가 좌파로"

[정참시] 황교안 '대장정', 이번엔 종교 갈등…조계종 "대표 내려놔라" vs 한기총 "불교가 좌파로"
입력 2019-05-23 20:21 | 수정 2019-05-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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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보겠습니다.

    "쉽지 않은 대장정, 이번엔 종교 갈등" 황교안 대표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서 황교안 대표가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이었죠.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보시죠.

    ◀ 기자 ▶

    열흘 지난 어제 오후 늦게, 불교계의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황교안 대표가 법요식에 참석한 건 자연인, 기독교인 황교안이 아니라, 거대 정당 대표, 사회 지도자로서 참석한 게 분명한데도, 개인의 생각과 입장만 고집해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로지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을 거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독실한 신앙인으로 개인의 삶을 펼치라"고 했습니다.

    ◀ 앵커 ▶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했는데 비판 수위가 꽤 높습니다.

    ◀ 기자 ▶

    네, 그러자 이번엔 보수성향의 기독교 연합단체 한기총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계종 주장의 불순한 배경에 대해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불교의식을 하지 않았다고 사퇴하라는 건, 표를 가지고 정당 대표를 좌지우지하려는 행위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교 지휘부가 좌파의 세상으로 가려하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성명서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명의로 배포됐습니다.

    ◀ 앵커 ▶

    자, 전광훈 목사라면, 노골적으로 한국당을 지지해서 논란이 된 인물이죠.

    ◀ 기자 ▶

    네,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서도 보도가 됐었죠.

    황 대표를 직접 만난 자리에서도 그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전광훈 목사]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가는 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 하는 욕심을 가지고 저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우리 자유한국당을 위해서도 많이 기도해주시고 또 필요하면 같이 또 행동도 모아주시고."

    ◀ 앵커 ▶

    황 대표의 대장정이 정치와 종교의 관계, 여기에다 종교 사이 갈등까지 불러온 상황이 됐어요

    ◀ 기자 ▶

    네, 우여곡절이 많은데요.

    오늘은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지역을 찾았다가, 일부 주민들이 홍보하러 왔냐고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상황을 잠시 보시죠.

    주민 간담회를 하기 전에 한국당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 여기서 북한, 김정은 얘기, 이런 안보공세가 이어지자, 답답한 일부 주민들이 항의한 겁니다.

    항의한 주민들도 간담회 때 다시 참석했고요.

    이번 주로 끝나는 황 대표의 민생대장정, 보수 지지층을 다지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이는데요, 국민 통합이나 지지층 확대 같은 성과도 거뒀는지는 의문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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