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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넘게 돌려봤다…'주미대사'까지 전원 감찰

'12명' 넘게 돌려봤다…'주미대사'까지 전원 감찰
입력 2019-05-24 19:34 | 수정 2019-05-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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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미 대사관 소속 현직 외교관이 한, 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유출 시킨 사건을 두고 현재 정부 감찰팀이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통화 내용을 열람한 사람이 당사자 말고 최소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찰 대상이 주미 대사관 전체로 확대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미 한국대사관에 파견된 정부 합동 감찰팀은 5-6명 규모입니다.

    휴대전화 포렌식 인력까지 파견돼, 벌써 일주일 넘게 집중적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출 당사자인 외교관 K씨는 지난주 이미 업무에서 배제됐고, 다음 주쯤 귀국 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찰 조사는 조윤제 주미대사 이하 대사관 전체로 확대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기밀 자료를 K씨 말고도 최소 12명 이상의 대사관 직원이 열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자료를 열람한 직원들의 업무 연관성이 있는지, 주미대사의 승인을 받았는지, 그리고 보안업무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입니다.

    감찰팀은 대사관 직원 전체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감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부터 2주간 감사원의 정기감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대사관 직원들은 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감사의 초점이 보안 문제뿐 아니라 직원들의 기강해이에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감찰 조사 대상이 된 조윤제 주미대사는 한미동맹 행사 참석을 위해 하와이 출장을 떠나 이틀간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한미 간 정보 공유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등 파문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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