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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도 이건 못 참아…"강효상 출당해야"

보수진영도 이건 못 참아…"강효상 출당해야"
입력 2019-05-24 19:39 | 수정 2019-05-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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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공개한 강효상 의원을 두고 한국당은 공익제보라거나 현 정부의 기강이 문제라면서 강 의원을 감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국익을 해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효상 의원이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자 자유한국당은 굴욕외교에 대한 공익제보라고 감쌌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폭로된 내용들을 보면 이 정권의 굴욕외교와 국민선동의 실체를 일깨워준 공익제보 성격이 강하지 않나…"

    하지만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요청한 게 왜 굴욕 외교인지, 정상간 통화내용 공개가 왜 공익제보인지 납득할만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한미 동맹을 강조하던 한국당이 갑자기 대미 굴욕외교를 비난하는 자기모순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자 한국당은 논리를 바꿔 통화 공개는 현 정부의 기강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승주/자유한국당 의원]
    "조직기강 문제를 야당의원 의정활동 문제로 지적하고 겁박하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강효상 감싸기에 대해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한데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전 외교부 차관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상종하지 말아야 할 국가로 만드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이 집권을 꿈꾸는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강 의원을 '출당'해야 하며, 국회의원이 국가기밀을 누설하면 반드시 실형을 살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통화 유출을 간첩 행위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이것을 외부에 유출한다는 것은 사실상 간첩 행위와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외교상 기밀을 누설해 국익을 해친 혐의로 강효상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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