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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 '번쩍' 산산조각 파편 쏟아져…폭발의 순간

섬광 '번쩍' 산산조각 파편 쏟아져…폭발의 순간
입력 2019-05-24 19:47 | 수정 2019-05-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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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강원도 강릉 과학 산업단지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두 명이 숨지고 여섯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태양열과 수소를 이용해서 '연료전지'를 만드는 곳이었는데, 수소탱크의 폭발이 원인이었습니다.

    수소탱크가 왜 갑자기 폭발을 한 건지, 작업자의 과실은 없었는지,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용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강원지방기상청.

    섬광이 번쩍이더니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폭발 잔해물이 날아옵니다.

    충격에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 파편이 쏟아지고, 잠겼던 출입문까지 열립니다.

    사고 현장에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기상청 건물이 이 정도 피해를 봤을 만큼, 폭발의 위력은 컸습니다.

    [윤복열/인근 업체 직원]
    "소리는 엄청 컸고요. 귀가 엄청 아팠어요. 서 있다가 순간 몸이 움츠러들고 몸이 휘청했어요."

    어제 사고로 37살 권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43살 김 모 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 8명 가운데 5명은 젊은 경영인 모임 회원들로, 과학산업단지 견학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수습이 어느 정도 이뤄짐에 따라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에 들어가 정확한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했습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화재가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수소탱크 안 압력이 갑자기 올라가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한 탱크 3기는 태양열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를 저장해놓은 것으로, 지난달 설치를 마치고 시험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사고 업체와 수소탱크 설치 관계자들을 불러, 제작 결함이나 조작 미숙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용철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 화면제공: 강원지방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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