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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충전소는 괜찮나…'불똥 튈라' 정부 촉각

수소차·충전소는 괜찮나…'불똥 튈라' 정부 촉각
입력 2019-05-24 19:49 | 수정 2019-05-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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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사고를 보면서, 요즘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 수소 충전소나 수소차는 과연 안전한 건지, 혹시 저렇게 폭발할 위험은 없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부와 수소차 제조업체도 유례가 없는 사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고가 난 수소탱크와 수소차, 수소 충전소는 완전히 다르다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설명인데요.

    뭐가 어떻게 다른 건지, 정말 괜찮은 건지, 이학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곳은 태양광과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 제조를 연구하는 실험시설입니다.

    각종 새로운 실험을 하는 예외적인 상황이었다는 게 조사팀의 판단입니다.

    그렇다면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수소충전소나 수소차에 들어 있는 저장탱크는 문제없을까.

    같은 수소를 저장하는 장치지만 차이가 있다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우선, 사고가 난 탱크는 금속 재질인데, 수소차나 수소충전소의 탱크는 철보다 10배 강한 탄소섬유가 사용돼 내부 압력이 높아져도 대규모로 폭발하지는 않는다는 것.

    또, 사고가 난 탱크와는 달리 용접이나 이음매가 전혀 없는 일체형 구조여서 압력에 견디는 힘이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또 수소충전소는 저장 용량의 88%만 채우는데다 압력 이상이 감지되면 수소를 외부로 배출하는 등의 안전장치가 돼 있습니다.

    [이승훈/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사무총장]
    "수소충전소 같은 경우 기준을 만들기 위해 20년 정도 실증과 연구를 통해서 도출된 안전거리나 기준을 갖고 적용이 돼있고…"

    그러나 각종 규제를 풀어가며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고 수소차 보급에 속도를 내온 정부는 이번 사고에 크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예외적 사고라 해도 대표적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내세운 수소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부 장관은 아침부터 강릉으로 달려가 사고수습에 나섰고, 현대자동차 역시 수소차 탱크의 내구성을 테스트한 영상을 공개해가며 이번 사고는 수소차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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