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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폭염특보'라니…한반도는 이미 '가마솥'

5월에 '폭염특보'라니…한반도는 이미 '가마솥'
입력 2019-05-24 19:55 | 수정 2019-05-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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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월인데 여름 같습니다.

    서울이 오늘 낮 33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주의보가 발효 됐습니다.

    때이른 더위가 덮친 5월 하순의 풍경을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분수대로 몰려든 아이들.

    뿜어져나오는 물줄기가 시원해 보이는지 한참을 쳐다보다, 겨우 손을 내밉니다.

    5월,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

    옷이 젖을까 걱정이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칠 순 없습니다.

    [김도연]
    "마음 같아서는 너무 더워가지고 들어가서 놀고싶은데, 옷 젖으면 안되니까…"

    그늘에 모여 앉아 연신 부채질을 하는 어르신들.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가 걱정입니다.

    [한상혁]
    "추운건 참아도 더위는 참기가 힘들어요, 사실. 종로3가에서 맛있는거 먹고 다시 도봉산으로, 시원한 계곡으로 갈 작정입니다."

    더위가 반갑지 않은 건 건설현장 노동자들도 마찬가지.

    얼음물을 마시고, 얼굴에 물을 부어도 20층 높이에서 땡볕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황성현]
    "철근 이런 게 뜨끈뜨끈해져요. 벌써 30도 넘어가는 더위인데, 7~8월 되면 앞으로가 진짜 걱정이 돼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3.4도.

    5월부터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에는 올해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지난 해와 비교해 한 달이나 빨라진 겁니다.

    대구는 수은주가 3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신정숙/대구 수성구 범어동]
    "걸어오는데 땀이 너무 나고요, 너무 더워요. 특히 대구는 많이 덥잖아요."

    내일도 낮 최고기온이 서울과 광주 32도, 대구 34도, 강릉 35도 등으로 무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다 오는 27일쯤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산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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