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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는 모았지만…곳곳 '마찰과 갈등'도

'집토끼'는 모았지만…곳곳 '마찰과 갈등'도
입력 2019-05-25 20:07 | 수정 2019-05-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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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이 지금 광화문에서 열고 있는 대규모 집회를 끝으로 그간 이어온 장외 투쟁을 일단 마무리합니다.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했지만, 갈등도 상당했죠.

    이제 관심은 국회 정상화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다른 정당들은 무조건적인 복귀를 촉구했지만, 황교안 대표는 필요하다면 장외투쟁을 계속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서혜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

    한국당은 정부의 무능을 참기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좌파 독재의 화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4,080킬로미터 전국 투어.

    일성부터 문재인 정부가 '좌파 독재'를 하고 있다는 색깔론이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7일, 부산)]
    "문재인 정권 '좌파 독재' 반드시 끝낼 수 있습니다."

    '민생 대장정'이라 이름 붙인 18일 간의 강행군.

    한국당은 대권 후보 입지를 다졌다,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황교안은 물러가라!"

    그러나 곳곳에서 마찰과 갈등도 불러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서 합장 한 번 안 해 불교계와 기독교 간의 종교 갈등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반감도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7일, 세종시)]
    "저는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저의 정치적 입장에서도 동성애는 우리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정부 여당 공격에만 집중하다 보니 노동계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샀습니다.

    [강원 산불 피해 주민 (지난 23일, 강원 고성)]
    "대표님, 여기서 홍보하듯 말씀하지 마시고요. 이재민한테 어떻게 해줄 것인지 그것만 말씀하세요."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었다"는 말에, "장병 사기를 떨어뜨리는 무분별한 발언"이라는 국방부의 공식 반박도 나왔습니다.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중도층으로의 확장엔 도움이 안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외연의 확장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평가를 하신다면 그것도 또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한 달째 꽉 막힌 국회 정상화 해법 마련도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황 대표가 통합 행보로 나갈지 지금처럼 강경 대응을 이어갈지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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