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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사장 2명 구속…"윗선 수사 탄력"

삼성전자 부사장 2명 구속…"윗선 수사 탄력"
입력 2019-05-25 20:08 | 수정 2019-05-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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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부사장 두 명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오늘 새벽 모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윗선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앞두고 회계자료를 은폐하고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김 모, 박 모 부사장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오늘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해선 "공범 혐의가 성립될지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태한/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증거인멸 과정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십니까?")
    ("지시를 받은 적도 없으십니까?")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와 "윗선 지시가 있었다"는 직원들의 진술만으로는 김 대표가 증거 인멸을 직접 지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 대표의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윗선 수사는 탄력을 받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래전략실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가 분식회계 의혹과 증거인멸의 핵심이란 게 두 부사장의 구속으로 인정된 셈"이란 겁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한편, 삼성전자 TF를 움직인 윗선을 정조준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자회사가 삭제한 파일 2천여 개를 복원했는데, 특히 "부회장 통화결과"라는 제목의 폴더와 통화 육성 파일을 집중 분석해 분식회계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개입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을 불러내 조사한 뒤,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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