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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 요즘 공연 관객 절반은 혼자 공연 보는 혼공족!

[14F] 요즘 공연 관객 절반은 혼자 공연 보는 혼공족!
입력 2019-05-25 20:33 | 수정 2019-05-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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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하기,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혼자 밥 먹기, 술 마시기, 영화 보기까지 성공했다면 이번엔 혼자 공연을 보는 일명 '혼공' 어떠세요?

    공연 예매자 10명 중 4명은 '혼공족'이거든요.

    한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 지난 14년 동안 1인 관객이 선호하는 장르, 작품 등에 대한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혼공족은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한 반면, 2인 관객 비중은 점차 떨어지다가 2015년에는 역전돼 38%까지 감소했습니다.

    혼공족이 좋아하는 장르는 과연 무엇일까요?

    콘서트가 혼공족 비중 1위를 차지했고, 클래식과 오페라, 연극, 뮤지컬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의 혼공족 비중은 절반 정도지만요, 뮤지컬과 연극 중에는 혼공족 비중이 70%가 넘는 작품도 있대요.

    혼공족의 사랑을 독차지한 작품!

    뭐냐고요?

    중소극장 뮤지컬에서는 '배니싱'이 무려 8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연극에서는 '벙커 트릴로지'의 관객 88%가 혼공족일 정도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어요.

    혼공족이 대세로 자리 잡은 이유, 단순히 1인 가구의 증가 때문만은 아닙니다.

    최근 한 보고서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워라밸'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혼공족 증가의 원인으로 봤습니다.

    또 인기 가수의 콘서트는 워낙 예매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아이디당 티켓 1장으로 제한하는 제도적 영향이 한몫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혼공은 상대방과 취향 맞추랴, 연석 티켓팅하랴, 눈치 볼 필요도 신경 쓸 필요도 없고요.

    오롯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거 아닐까요?

    이렇게 1인 예매자가 무섭게 늘어나니 혼공족을 겨냥한 이벤트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뮤지컬팀은 공연 전후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우들이 관객을 직접 찾아가며 사인을 해주는 '세상 불편한 사인회'를 열기도 했고요.

    혼공족에 한해서 전시회 티켓과 화장품 등을 선물한 뮤지컬팀도 있었어요.

    심지어 한 음악 축제에서는 현장에서 취향이 맞는 혼공족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혼자 공연 보기, 어색할 수 있지만요.

    오직 무대에만 몰입하고 오랫동안 여운을 느끼기 좋은 건 오히려 혼자일 수 있거든요.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주저 말고 '혼공' 도전해보는 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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