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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 벽 넘었다…"한국 영화 사겠다" 쇄도

'황금종려상' 벽 넘었다…"한국 영화 사겠다" 쇄도
입력 2019-05-26 20:09 | 수정 2019-05-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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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72회 째인 칸 영화제는 베니스, 또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최고 권위로 꼽히는 세계 3대 영화제입니다.

    영화계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이번 수상으로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금종려상 수상이 갖는 의미 홍신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기생충'이 호명되는 순간 칸 현지 프레스 센터에서는 한국 기자들 뿐 아니라 외신 기자들도 함께 박수치고 환호했습니다.

    인터뷰 요청도 이어졌습니다.

    테렌스 멜릭, 쿠엔틴 타란티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등이 칸을 통해 세계적 거장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라파엘/프랑스 영화 관계자]
    "예전에는 봉준호 감독을 잘 몰랐어요. 그에 대해서 좀 더 찾아보고 알아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한국 영화는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등 다섯 차례 수상작을 냈습니다.

    그러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 이후 본상 수상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한국 영화는 상업적으로는 성장했지만, 해외 평단과 언론의 주목은 받지 못했습니다.

    [윤성은/영화평론가]
    "칸 경쟁 부문에 와서 세계인들의 호평을 받았다라는 것만으로도 전세계 배급에 있어서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찾을 수 있고요. 칸영화제도 지금 세대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거든요. 젊고 더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감독이 필요한 시점에서 (봉 감독은) 아이디어가 많고 그 아이디어를 자신 만의 스타일로 풀어낼 줄 아는…"

    칸영화제는 영화 판권을 사고 파는 필름마켓의 규모도 세계적인데, '기생충'은 192개국에 팔리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해외 판매 기록도 세웠습니다.

    '악인전'도 174개국에 판매되며 올해 칸에서는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 상 첫 황금종려상.

    이제 전세계가 한국 영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 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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